선인장 - 아크릴화

2020. 7. 27. 13:43Art 창작/그림 (sometimes ft. 유튜브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에이로린 입니다.

 

오늘은 먼 옛날 학교 다닐 적에, 학교에서 아크릴물감으로 제공해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에 참여해서 그렸던 그림을 들고 왔습니다.

 

이렇게 올리면서 보니 저도 참 줏대 없이 이 그림 도구 저 그림 도구 다양하게 사용했네요 ㅋㅋ

 

아무튼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가끔 이렇게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하는 동아리가 있었는데요, 그 동아리가 주최한 이벤트 중 하나가 이 캔버스 아크릴화 였습니다. 공짜로 캔버스에 그림도 그릴 수 있고, 그림을 제가 가져가서 보관 할 수도 있다하니 당연히 이벤트 시작 땡 하자마자 가서 아는 언니와 자리 잡았습니다.ㅋㅋ

 

일단 캔버스가 생각보다 큰데 아무래도 저는 큰그림을 그리는데에 익숙하지 않아서 도데체 이 큰데에는 무슨 그림을 그려야 좋을까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뭔가 팝아트 같은 이미지가 제 머리속을 스치면서 이 캔버스를 4분활하여 간단한 그림을 4가지를 그려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슨 그림을 그려넣을까 인터넷에서 일러스트들을 구경하던 와중에 선인장 이미지들이 눈에 밟혀서 4가지 종류의 선인장들을 해보자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무래도 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준비 했던 이벤트이기 때문에 색깔이 정말 기본적인 몇가지, 예를들면, 흰색, 검정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등,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단 최대한 단순한 그림이 이쁘겠다 생각 되었습니다. 그래서 4분화한 배경을 강렬한 색들을 단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또 선인장이란 아니야 죄다 초록색이고 아무리 제 나름대로 다른 모양을 그려 넣고 명암등 포인트를 주어도 단조롭기 때문에 선인장 꽃을 그려 넣어서 쫌더 컬러플 하게 넣어 보았습니다.

 

그림 오른쪽 아래에 제이름을 적어보려 하였으나 붓이 너무 두꺼워서 실패...ㅋㅋ

 

아크릴화는 말린 후에 흰색으로 덮어서 수정을 조금 할 수 있는부분이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성격도 급하고 처음이라 서툴었던 저는 이 그림도 수정...한다고 해도 번지고 뭔가 엄청난 그림을 그렸다, 장하다 내 자신, 까지는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멀리서 보면, 나름 팝아트 적이고(?) 선명한 그림이라고 해야 할 까요... 제가 대체적으로 붓으로 그리는 그림들에 약한 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이 아이도 저의 방 벽에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방은 4면 모두 흰 페인트 칠되있어서 밋밋한데 이 아이가 강렬하게 더 잘 보이는 것도 있고 깔끔하고 단순 한 그림이라 더 어울리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 만족(?)

 

아크릴물감 그림은 진짜 꼭 제대로 해보고 싶지만 아크릴 물감을 구매해도 다 쓰기전에 금방 굳어버리는 (자주 그리지 않아서) 점 때문에 아무래도 시도하기 힘든 아이 인 것 같아요. 직장인의 비해...ㅜ 그래도 가끔 한 번씩, 이런 이벤트나 활동들을 찾아서, 물론 비용을 지불하고,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 까진 집에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꾸준히 그려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여러분들의 오늘의 취미생활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그럼 저 에이로린은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