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5. 21:17ㆍArt 창작/그림 (sometimes ft. 유튜브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체리임당
사실 새로 올릴 무언가를 몇달째 준비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이게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ㅎㅎ
오래걸리는 프로젝트는 일달 on-going 이기 때문에 나두고, 제 첫번째 사계(?) 테마 그림을 본 지인분께서 선물로 그려달라고 부탁해서 사계 버전 2를 또 그리게 되어서 블로그를 쓰게 됬습니당 ㅎㅎ
당연히 이번에도 이전 호수공원 그릴때 새로 구매한 두구두구 문교 72색 오일 파스텔로 그려주었쥬
진짜 문교 오일파스텔이 제가 오일 파스텔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서 세트로 받았던건데 부드럽게 잘발리고 색깔도 다양하고 진짜 대만족이에요. 혹여라도 오일파스텔 구매 생각중인 분이 계시다면 문교로 꼬우

(약간 팔로팔로미 ?)


무튼 네, ㅋㅋㅋ
지인에게 줄 그림을 사계절을 표현은 하고 싶은데, 뭘로 표현하면 좋을까하다가, 제가 한국 다녀온 동안 찍었던 사진을 막 뒤져서 그려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물론 사진들은 다 가을에 찍어서.. 계절을 나타내는 사진이라고 하긴 어려웠지만, 그냥.. 사진의 분위기를 따서 계절로 표현해 보자 하는 마음이랄까.. 무튼 그런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ㅎㅎ
일단 봄!
봄은 뭔가 하늘도 따듯한 우유 먹은듯한 하늘, 그리고 역시 벚꽃이져
벚꽃을 직접 못본지 근 10년 다되가는것 같지만 크흠..
그렇게 사진첩에서 오 뭔가 분위기 있게 찍혔다 하는 아래 구름사진을 찾아서 구름을 그려넣고 그위에 벚꽃을 그렸습니다.
역시 오일 파스텔은 아크릴화 같이 그린곳 위에 덧대어서 그릴수 있는데, 마를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장점이 참 맘에 드는 아이이죠


저도 오일파스텔로 구름을 그려보긴 처음이라 처음에 그리는 와중에는 진짜 계속 '하.. 진짜 개망한거 같은데.. 이거 맞아..? 색깔 이거 이렇게 계속해도 되는건가..? 이거 수습 되는건가..?' 했는데, 어찌어찌 뭐 어떻게든 모양이 잡혀 가더라구요 허허허
역시 오일 파스텔의 마법 (찡긋_☆)
그다음은 여름이었는데요, 역시 여름하면 싱가포르에서 항상 느끼는 이 초록 초록 푸릇 푸릇 청량 이런 이미지가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푸릇한 이미지의 사진을 찾아보다가 따단~ 남이섬에서 자전거 타던 그때의 찍은 사진이 눈앞에 보여서 바로 '이거닷..!' 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뭔가 빛을 받아서 사진 속 나무들의 초록도 다양한 색깔이 있어서 그걸 나름 제한적인 72색(?)으로 표현해 보려고 한 결과물 이죠


음.. 이렇게 옆에 붙여두니까 뭔가 색감이 아쉽고 길도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여름의 푸릇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그런 느낌은 옆에 봄과 비교되어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물론 사진속 계절은 위에 언급되었듯이 가을.. 이지만 ㅋㅋ
다음은 가을..! 저는 가을하면 뭔가 구름없는 하늘, 혹은 갬성젖은 노을진 밤 뭐 그런 느낌이 떠올라서 (저만 그런가..ㅋㅋㅋ) 뭔가 전에도 했지만 '그래, 역시 가을은 노을이야..!' 하고 바로 노을 사진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노을 색감이 이쁘게 찍힌 사진은.. 배경이 슴슴 하고, 배경이 괜찮았던 사진은 뭔가 노을 색감이 안이뻐서 둘을 합쳐 버렸습니다 ㅋㅋ



이것...도 옆에 두고 보니까 제 하늘 색감이 훨씨 밝고 희망차긴(?)하네요.
무튼 첫번째 사진이 보시다 싶이 저 붉은 빛이 너무 잘나왔어서 맘에 들었는데, 두번째 사진의 저 나무와 달과 목성의 저 구도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렇게 맘에 드는것만 골라골라 그림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낄낄
다음은 겨울.. 이게 진짜 제일 어려웠는데,
첫번째 문제, 저는 지금 마지막으로 겨울을 마주했던게 약한 7년 전..? 이어서 사진이 거의 없음
두번째 문제, 겨울을 확실히 보여주려면 눈이 보여야 하는데 그럼 그냥 하얗기만 하지 않나..? 이걸 백지를 드릴수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하지..?
이렇게 고민하다가 그래 설산을 뭔가 간단하게, 다른 그림들처럼 표현을 해보자 하고 이너넷에서 레퍼런스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러다 문득 그 산 그림중에 앞쪽은 실제 산을 자세히 표현하고 뒤에 보이는 친구들은 그림자처럼 까맣게 칠하되 멀어질수록 안개 낀것처럼 연한 회색이 되어가는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서 아..! 그래 그렇게 표현해보자 했고, 뭔가 회색은 어두침침하니 나는 보라빛으로 표현해 봐야지..! 했습니다. (이색감이 맞을까 확인은 전혀 없었음)
구상은 머리속으로 해두었으나, 도저희 앞에 자세히 표현될 설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다시 이너넷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찾은 사진에서 세부적인거 다 삭제하고 그냥 그림자 정도만 표현해서 완성해 보았습니다 허허


사실 이건 음.. 보고 그렸다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부분이 거의 없긴하지만, 제가 뭔가 참고할 만한 이미지 없이 백지에 그리는게 불가능한 사람이라 그런 용도로 참고해서 그려보았습니다.
옆에 사진에 비하면 제 그림은 사실 그냥 똥.. 헣
무튼 이러게 완성된 봄, 여름, 가을, 겨울..! 을 표현한 그림!ㅋㅋ

종이를 접기만 하고 자르지 않은 이유는.. 받으시는 지인분께서 어떤식으로 액자에 넣어 보관하실런지 알수가 없어서, 필요한대로 잘라서 사용하실 수 있게 제가 자르지 않고 드렸습니다. (귀찮아서 그런거 아녜요.. 진짜루..)
그런데 이렇게 완성하고 보니 제가 보관할것도 아니고..! 선물로 드리는건데..! 누가 그린지도 모르게 이렇게 드리기는 뭔가 슴슴한 그런 느낌? 아시죠?
그래서 내가 그렸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마이 시그니쳐..! 를 A4용지 꽉채울만큼 연습한다음에 선별하고 선별해서 넣어서 드렸습니다.
물론 잘라서 보관하실 경우를 위해 각 그림마다 하나씩 넣었죠 켈켈

짜자잔~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시그니쳐도 잘 나온것 같고,
제그림들만 모아두니 나름 괜찮지 않나요?
지인분도 너무 맘에 든다고 하셨고 (전 믿어요) 저도 넘 뿌듯했던 그림 그리기 엿습니다 ㅎㅎ
근데 확실히 오일파스텔은 풍경화 그릴때 빛을 바라는거 같긴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무튼 요즘 너무 오일 파스텔만 그리나 싶지만.. 너무 이쁜걸♥︎
네, 무튼 저는 이만 물러나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의 하루하루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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